평화로운 토요일 아침.. 아이 아침식사를 먹이고 양치, 세수까지 순조롭게 끝냈다. 쑥토리는 바닥에 떨어진 분홍색 머리 고무줄을 보고는 돼지코 같다며 깔깔대며 웃으며 기분이 좋아보인다. 이 때를 틈타 나는 주방정리를 하러 갔고, 한동안 조용하길래 고개를 돌려 아이를 쳐다봤는데 코를 계속 파고 있다. 코파는 중이야?ㅋㅋ하며 다가가는데, 아이가 계속 손으로 코를 후비며 "안 돼~ 안 돼!!"라고 외친다. 왜 그래? 하며 코를 들여다 보는데.... 고무줄이 돌돌 말려서 코 속에 박혀있다. 이렇게.. 확인한 직후에는 다행이 콧구멍 입구와 비교적 가까이 고무줄이 있어서 내가 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시도한 방법은 1. 이물질이 없는 반대쪽 코를 막고 세게 흥하고 풀어보기 아이가 코를 풀 줄 아는데, 아무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