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urope

스위스, 이탈리아 여행11 - 이탈리아 밀라노 도착(43 Station Hotel)

토마토조아 2019. 2. 1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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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의 6박 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나는 날이었다. 사실 스위스 루가노 지역까지 관광 후 밀라노로 이동하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으나, 그린델발트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루가노는 가볍게 패스당했다. 그린델발트는 정말 동화속에 나오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다.

그런 만족감을 뒤로 하고 새로운 나라 이탈리아로 떠나야 하는데, 그린델발트에서 밀라노까지의 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린 아래의 경로로 이동했는데, 경로를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린델발트(Grindelwald) - 인터라켄 Ost - 슈피츠(Spiez) - 밀라노 센트랄레(Milano Centrale) 로 이동하는 코스였다.

기차만 3번을 갈아타야 하고 이동시간도 4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이동이었다. 생각만해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나라에 가보는 설렘을 안고 출발했다.

구글맵으로는 아래의 코스이다.


그린델발트에서 인터라켄동역으로 가는 표를 끊고..


기차를 타고 동화속 마을에서 떠나간다.


Spiez 역에 도착하니 먼가 느낌부터 휑한 것이 보인다.


배가 고파서 사먹은 미트마카로니?와 샌드위치.. 슈피츠 역 1층의 편의점에서 사먹은 것인데, 이걸 먹는데 우리 테이블에 왠 노숙(?)을 하시는 느낌이 강한 분이 합석을 요구해서 깜짝놀랐다.


열차 시각이 슬슬 다가와서 괜히 열차 도착 시간표를 봤다.


날씨가 꾸리꾸리 했는데, 열차 도착전에 엄청난 소나기가 한번 지나갔다.


우리의 열차번호, 우리가 탄 기차는 특실(?)이었는데, 트렌이탈리아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해서 갔기 때문에 이코노미 좌석의 값으로 싸게 끊어서 갔다. 특실은 가다가 간식도 줬다. 그래봐야 소금으로 볶은 땅콩?과 음료가 전부였지만.. ㅎㅎ


슈피츠에서 밀라노까지 가는 열차인 것을 알 수 있다. 중간 중간에 다른 역들도 잠시 들러서 간다. 고속열차라 빠르긴 했지만 워낙 멀어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좌석이 넓고 나름 편안하다. 열차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조용하고 아늑하게 갔다.


드디어 도착한 이탈리아 밀라노!! 


역은 뭐.. 유럽의 기차역처럼 생겼다.


그런데 플랫폼에서 나가서 역으로 들어가니 와우... 역이 정말 웅장하고 아름답게 건축되어 있었다. 깜짝 놀람.


밀라노 역은 예전의 자리가 아닌 새로운 곳에 지어진 것인데,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지금의 규모로 다시 건축된 것이다. 이탈리아의 주요 철도 노선의 종착역이기도 하고, 유럽의 대표 철도역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진짜 으리으리하다.


그리고 걸어서 걸어서 도착한 밀라노의 숙소. 43 Station 호텔인데 3성급으로 피렌체로 이동하기 전에 하루 쉬기 위해서 잡은 저렴한 숙소였다. 그래도 리모델링을 싹 한건지.. 아니면 새로 지어진건지.. 깔끔해서 괜찮았다. 사실 저렴하다고 했지만 @_@.. 하루 묶는데 12만원 정도 확실히 비싸다..;;


숙소에서 보이는 전망은 그저 그렇다.


만족스러웠던 스위스 관광을 마치고 도착한 이탈리아의 밀라노 이탈리아 여행기가 시작되었다. 이탈리아에서 갔단 맛집들 부터 싹 정리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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